위쳐 시즌2 각 에피소드별 로고 공개
7월 10일(한국시각) 위쳐콘에서는 드라마 위쳐 시즌2, 위쳐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여러 소식이 나왔는데요,
그중 하나.
지난 시즌1처럼 각 에피소드가 시작하기 전에 등장하는 로고? 엠블럼? 아무튼, 그 에피소드의 내용을 상징하는 이미지 8개가 공개되었습니다.
8번째 마지막 에피소드의 로고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Top Secret 이라네요.
정리된 이미지로 다시 볼까요

에피소드 1의 제목은 '진실의 티끌'입니다. 위쳐 단편소설의 제목이기도 하고요. 이 단편에서는 늑대인간 니벨렌과 게롤트의 투닥투닥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에피소드 전체의 제목을 저렇게 만든 것을 보면 니벨렌 이야기를 꽤 길게 하는 것 같고요, 공개된 첫 번째 긴 예고편으로 짐작해보건대, 시릴라와의 이야기와도 연결되어서 진행되는 것 같아요. 니벨렌의 이야기에는 브룩사가 등장하는데요, 로고의 이미지는 브룩사의 모습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2의 제목은 케어 모헨입니다. 케어 모헨...늑대교단 위쳐들의 탄생지이자 보금자리, 고향이지요. 이 에피소드에서는 케어 모헨에 도착한 시릴라와 케어 모헨에서 지내는 위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로고를 자세히 보면 늑대 머리 뒤편으로 나뭇가지 혹은 나무뿌리 같은 것이 보이는데, 아마.. 케어 모헨의 중앙홀에 있는, 이미 이미지로 선공개되었던, 세상을 떠난 위쳐들의 메달리언이 걸려있는 큰 나무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늑대의 머리는 눈에 구멍이 뚫려있는 해골 같은 모습인데요, 점점 소멸해가는 위쳐 집단의 모습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어떤 위기가 닥치리라는 암시인것 같고요.
에피소드 3의 제목은 '무엇을 잃었는가' 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시릴라의 슬픔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로고가 시리를 상징하는 제비의 모습입니다.
에피소드 4의 제목은 '르다니아 정보국'입니다. 네, 그 르다니아 정보국. 딕스트라가 이끄는 그곳입니다. 아마도 이 에피소드에서 시기스문드 딕스트라가 처음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 맥테비시 아저씨의 딕스트라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로고의 이미지는 후드와 단검..인 줄 알았는데, 단검은 아니고 창날인 것 같아요. 후드 밑에 창이 숨겨져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후드는 정보국의 비밀스러움, 극비 이런 것을 상징하고 창은 정보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비밀스러운 정보들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르다니아 정보국이 어떤 곳인지 많이 설명하는 로고인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5의 제목은 '등을 돌려라' 입니다. 로고 이미지는 양팔 저울인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음, 무슨 내용일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엘프의 피'가 시리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도 시리와 관련된 것 같아요. 시리가 신트라에서 탈출한 이후 고생하며 생긴 ptsd와 깊은 슬픔, 공포, 사춘기에 들어가며 점차 내부에 쌓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분노, 신트라를 멸망시킨 닐프가드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카히르를 향한 분노 등등에 대해 게롤트가 시리를 타이르고 가르치는 내용이 나오게 되는 걸까요. 이미지가 저울인 것을 보면, 뭔가 중요한 선택을 내리는 순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6의 제목은 '친구에게' 입니다. '친구에게'는 장편 1권 엘프의 피에서 옌이 게롤트에게 보낸 편지의 첫인사 부분이었습니다. 게롤트가 오랜만에 옌에게 연락하며 며칠을 고민하며 쥐어짜 낸 편지 인사말이 '친애하는 친구에게'라고 써서 보냈더니, 화가 난 옌이 말끝마다 '친구'로 끝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지요. 극존칭을 써서 비꼬면서 말이죠. ㅎㅎㅎ. 아마도, 이 에피소드에서 게롤트가 시릴라와 예니퍼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 나올 것 같고요. Fuck을 중얼거리며 괴로워(?)하는 헨리 게롤트의 얼굴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로고의 모양은.. 처음에는 꽃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왼쪽에 손가락 두 개가 보이네요. 손 모양인 것 같아요. 옌이 마법을 사용할 때의 손 모양인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7의 제목은 '볼레스 메이어'입니다. 볼레스 메이어는 이번 시즌2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의 이름입니다. 볼레스 메이어는 백발의 여성이고 악마라고 합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들어주고 계약을 맺는 존재라고 하네요. 로고는 볼레스 메이어를 상징하는 것 같은데...눈을 가린 해골의 모습이고요. 아마도 볼레스 메이어가 시릴라와 주요 인물들에 대해 뭔가 중요한 말을 할 것 같다는 짐작을 해봅니다.
에피소드 8은...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앞서 나온 로고들이 모두 합쳐져서 새로운 로고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시즌3을 예고하는 로고일까요 아니면 시즌1처럼 늑대와 별과 제비가 서로 바라보는 모습일까요. 아니면... 장편소설 1권의 제목 '엘프의 피'를 상징하는 로고가 나올까요.
위쳐 시즌2는 주인공 세 명의 티저 영상에서 알 수 있었듯이, 위쳐 세계 팬들에게 어디한번 찾아서 맞춰보라는 식으로 단서를 조금씩 던져주는 일이 많네요. 팬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예고편과 로고를 분석하면서 시즌2를 더욱 기대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려서 시즌3을 안정적으로 제작하려는 제작진의 간악한 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저는 즐거워요. 바닥에 뿌려진 조각을 하나씩 집어 올리며 큰 입구를 향해 점점 다가가는 느낌이거든요.
이렇게 또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