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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프지만 감상했어요/넷플릭스 위쳐

넷플릭스 위쳐 시즌2 : 필리파 에일하트와 딕스트라 배우+a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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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드라마 위쳐 시즌2 관련 소식 중에서 제가 가장 손가락을 세어가며 기다리던 소식이 있었습니다.

과연 필리파 에일하트와 시기스문드 딕스트라는 누가 연기할 것인가. 그 외 썰로만 돌던 나머지 배역들은 누가누가 캐스팅되었는가. 

 

드디어 그 기다림이 끝났어요.

 

먼저, 필리파 에일하트에는 캐시 클레어(Cassie Clare)가 캐스팅되었습니다.

 

redanianintelligence.com/2021/03/16/the-witcher-casts-philippa-eilhart/

The Witcher casts Philippa Eilhart - Redanian Intelligence

Fans are eagerly awaiting the upcoming second season of The Witcher that is currently in its final stages of filming at Arborfield studios. There’s a lot to look forward to from new visual effects, places, and not least a veritable stream of interesting

redanianintelligence.com

 

필리파 에일하트는 똑똑하고 재능이 뛰어난 소서리스입니다. 다른 생물-올빼미-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은 소수의 마법사들만이 마스터한 능력이라고 해요.

그리고 위쳐 세계에서 독보적인 성소수자 소서리스이기도 하지요.

필리파는 팬들 사이에서 두 눈이 없는 모습으로 유명한데요, 

게임 위쳐2에서 르다니아의 왕 라도비드가 필리파에게 반역죄를 물어 두 눈을 뽑는 형벌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쳐3에서는 눈에 노란색 긴 천을 두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책에서는 눈이 뽑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지만, 필리파의 강단 있는 성격과 직선적인 말투는 잘 나와있습니다.

 

여기 데려온 영상은 캐시 클레어의 연기를 모은 영상입니다. 

vimeo.com/257778586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캐스팅이 잘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필리파의 성격과 말투에 잘 어울리는 연기입니다. 

 

필리파 에일하트의 영혼의 단짝(?)인 시기스문드 딕스트라에는 호빗, 아웃랜더로 널리 알려진 그레이엄 맥태비시(Graham McTavish)가 캐스팅되었습니다. 

 

https://twitter.com/grahammctavish/status/1374050770841006081?s=20

Graham McTavish on Twitter

“Delighted to be able to share this news! Say hello to the extravagantly named Sigusmund Dijkstra! @witchernetflix https://t.co/69jpf27g4k”

twitter.com

 

시기스문드 딕스트라는 르다니아 정보국의 수장입니다.

권모술수와 정치적 농간에 매우 능숙하고, 정보수집 능력 또한 아주 뛰어납니다.

대륙에서 그가 모르고 넘어가는 정보는 없습니다. 

정치드라마에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위쳐 소설의 정치드라마적 요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좀 놀랐어요. 왜냐하면 오디션을 봤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맥태비시 본인이 캐스팅되었다 안되었다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아서 안된 줄 알았거든요. 위쳐 3에서 노비그라드 4 수괴 중 한 명인 클리버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분이 캐스팅되었을 수도 있다.. 는 소식을 읽었더래서, 저는 그분이 잠정적으로 된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맥태비시의 캐스팅 소식을 트위터에서 봤을 때 아니 이럴 거면 왜 그렇게 꽁꽁 숨겼냐고 중얼거렸습니다.

 

딕스트라의 외모는 위쳐 3의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외모.

 

이 그림에서는 안보이지만 위쳐 3의 딕스트라는 한쪽 다리에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있어요.

이것은 소설에서 이유가 나오는데요, 타네드 습격사건 때 게롤트와 투닥거리다가 딕스트라가 게롤트의 바지춤을 붙잡고 괜히 한마디 보태는 바람에 게롤트가 조용히 한쪽 다리를 붙잡고 비틀어서 부러뜨렸어요. 책에서는 나중에 치료가 잘 된 것으로 보이는데, 위쳐 3에서는 보조기구를 차고 나와서 게롤트에게 '너 때문에 내가 하루에 몇 번씩 뜨거운 물에 다리를 지지며 목욕하는 줄 알앍?!'하며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젠가 위쳐 드라마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타네드 습격 장면에서 헨리가 맥태비시씨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모습을 몹시 고대하고 있습니다. 언제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꼭 보고 싶습니다(대충 손바닥 비비며 기대하는 짤). 

 

그 외 나머지 주요 인물들 캐스팅 된 것도 발표되었어요.

 

 

 

 

멜리텔레 사원의 원장님이며 게롤트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네네케 원장님,

엘프의 피에서 게롤트에게 나름 치명적인 상대가 되는 마법사 리언스,

그리고.. 제가 너무나 궁금했던, 코드링어와 펜..

 

제작진은 몇 개월 뒤에 발표하느라 얼마나 입이 간질거리고 손가락이 불끈거렸을까요.

저 인물들 말고도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조율되고 균형 있게 8개 에피소드에 등장할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저들 중 대부분은 아마도 시즌2 막판에 나오고 다음 시즌을 예고하면서 끝날 것 같기도 해요.

 

위쳐 시즌2가 한층 더 기대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위쳐 드라마가 더 잘 되어서 '호수의 여인'까지 영상화가 잘 되면 좋겠어요.

헨리의 게롤트가 연기하는 모습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 굉장히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