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122)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 Witcher - A New Saga Begins??!??!? 이게 대체 무슨 소식이죠. CDPR에서 이런 이미지를 올렸어요. 위쳐 메달리언의 디자인이 처음보는 디자인이구요, 무슨 교단이지? 살쾡이교단은 아닌데. 새로운 위쳐 게임이 개발중인가봐요? 게롤트 사가는 위쳐3으로 끝났으니..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하는것 같습니다. 와..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전작처럼 위쳐 원작소설의 거대한 팬픽일까요. 아니면 아예 제작진이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일까요. 궁금합니다. 회혼야 요즘, 주성치의 영화 중에서 안 봤던 영화를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회혼야. https://youtu.be/7nK3IwlXyjc 퇴마호러코믹판타지 영화이며.. 이루 뭐라 딱 집어서 말하기 힘든 아스트랄함과 찡한 눈물이 공존하는 영화였습니다. 주성치는 정상인지 광인인지 묘하게 경계를 오고가며 괴이하게 용감하고 희한하게 여러 재능을 가진 레옹이라는 이름의 퇴마사로 나왔습니다. 품에 하얀 꽃을 안고 다니는데 이 꽃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감지하며 레옹과 대화를 나눈다. 가냘픈 외모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레옹에게만 들리는 수준으로 말하지만 레옹과 마찬가지로 용감한 꽃이더군요. 한 손에 들고 다니는 투박한 가방에는 온갖 장비가 들어가 있는데(전기톱도 있어..) 유령을 잡아 가두는 비닐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 The Batman https://youtu.be/3OAH5wu7KWc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봤는데, 보길 잘한 것 같아요. 상영시간이 3시간이었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하드보일드 한 그래픽 노블을 읽는 느낌이었어요. 이제 배트맨이 된 지 2년밖에 안된 브루스 웨인이 20년 동안 내내 크게 키워낸 '복수', '비탄', '불안'이 내내 무겁게 짓누르는 색감과 참 잘 어울렸어요. 무채색, 낮은 톤의 주홍빛 석양, 어두운 푸른색, 새카맣다는 말이 어울리는 검은색.... 이 영화에서 가장 눈부신 색상이 나오는 부분은, 배트맨이 신호 조명탄을 손에 쥐었을 때였던 것 같군요. 젊은 브루스 웨인의 외모가 풍기는 분위기도 매우 무거웠어요. 피부는 문자 그대로 유령처럼 새하얬고 눈빛이 유난히 이글이글 빛났어요. 눈 주변에 칠한 검은 크림.. 꽃같던 시절...끄적끄적. 이번에 영화관에서 재개봉한 화양연화를 보면서(드디어 이 영화를 큰 화면으로 보게 되었네! 지난 세월 모니터로만 보다가 드디어...그오오옭) 주모운이 자신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서 끄적끄적 쓴 단편소설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흐릿한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끄적끄적. 그리고 그 시절은 모운에게는 흩뿌려지는 꽃잎처럼 가냘프게 아름다웠겠거니. 약간의 유쾌한 기억과 말하지 못해 속이 타는 기억이 뒤범벅되어.. 띄엄띄엄 불현듯 생각나다가 왜곡되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화내며 정리하는 그런 기억. 밖의 소음과 웅성거림 속에서도 그 순간만큼은 매우 애틋했을 그런 기억. 작은 소동극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가닥 실을 붙잡고 바들바들 떠는 두 사람 주변은 와글와글거리고 시간은 흘러가고.. 그렇게. 조위 아저씨는 모운이 온.. 넷플릭스 위쳐 시즌2 OST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kh4494n6G0OWrcc7jV3Tx0ihtM9wWbZ2s The Witcher: Season 2 (Soundtrack from the Netflix Original Series) www.youtube.com 위쳐 시즌2는 지난 시즌보다 굉장히 힘줘서 열심히 공들인 티가 많이 났습니다. 의상, 소품, 세트 디자인, 특수효과.. 모든 면에서 인상이 확 살아나면서 보기 좋아졌어요. 보기 좋은 판타지 드라마로 변신한 김에 음악도 판타지 드라마에 어울리게 바뀌었습니다. 시즌1에서 여러 가지 악기를 뒤섞어서 우울하고 야성적인 민속음악풍의 음악을 들려줬던 소냐 벨루소바 대신, 판타지 드라마와 할리우드 영화에서 작업한 경력이 있는 조셉 트래.. 위쳐 시즌2 엉망진창 감상문. (스포 주의, 호의로 가득찬 감상 주의) 차곡차곡 쌓아가며 시리가 천천히 성장해가는 분위기가 많이 축소되어서 아쉬웠어요. 제작진이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보니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하다가 엘프의 피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열심히 쌓아올리는데에 조금 소홀해진것 같아요. 제작진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가 대부분이 제작진이 새롭게 이식한 이야기였는데.... 새로운 이야기와 원래 이야기가 잘 안 섞이는 부분이 군데군데 보일 때마다 대단히 안타까웠습니다. 위쳐 소설은 판타지 이야기뿐만 아니라 북부 왕국과 닐프가드 제국의 정치드라마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 종족의 삶이 다층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인데.. 이걸 8부작 미니시리즈 안에 다 담.. 헨리가 실사화에 관심 가지는 게임들... https://www.ign.com/articles/henry-cavill-every-franchise-he-wants-to-act-in?taid=61c268aceb4d660001abb432&utm_campaign=trueAnthem:+Trending+Content&utm_medium=trueAnthem&utm_source=twitter All the Nerdy Franchises Henry Cavill Wants to Be a Part of - IGN From Warhammer to Mass Effect, here's every video game or geek culture franchise that Henry Cavill has hinted he wants to act in, in one form .. 넷플릭스 위쳐 시즌2에서 '소중한 친구(Dear Friend)' 장면 위쳐 시즌2가 공개되기 전에 제가 가장 기대했던 장면은... 되게 많았는데.. 엘프의 피에서 예니퍼가 게롤트에게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 장면이 꼭 나오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 게롤트가 너무 오랜만에 옌에게 편지를 보내는지라..어떻게 호칭을 불러야 할지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라고 첫인사를 써서 보냈더니.. 기분이 상한 예니퍼가 '친구에게'라고 답장을 썼지요. 문장 마다 꼬박꼬박 '친구'를 붙여서요. 편지는 대충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전 영어 번역본만 가지고 있어서 제가 느낀 대로 번역했어요. 오역과 의역이 많으니까 그냥 대충 아 이런 분위기의 편지구나 하고 훑으세요..... ....................................................... 넷플릭스 위쳐 시즌2 OST에서 - Burn, Butcher, Burn 야스키에르가 게롤트에게 바치는 한맺힌 노래에요. '불타라, 도살자여, 불타라!!' 시즌1의 후크송 '토스 어 코인 투 유어 위쳐'에 이어서 시즌2에서 스리슬쩍 밀고 있는 노래인것 같아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야스키에스를 연기하는 조이 베이티가 직접 불렀어요. 조이 베이티는 실제로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qSxBVHqA-RU I hear you're alive How disappointing I've also survived No thanks to you Did I not bring you some glee Mister Oh, look at me? Now I'll burn all the memories of you All those lonely miles, that you r.. 넷플릭스 위쳐 시즌2에 등장하는 게임 위쳐의 메달리언.. 위쳐 시즌2에 매우 반가운 물건이 등장했습니다. 베스미어가 세상을 떠난 위쳐의 메달리언을 나무에 매달 때, 익숙한 물건이 반짝였어요. 마침 친절하게 다음 장면에서 크게 나왔습니다. 짠. 이것은...이것은...! 게임 위쳐에서 늑대교단 위쳐의 가슴팍에서 빛나던 메달리언. 이렇게 생겼지요 세상에..... 이걸 드라마 위쳐에서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반가웠어요. 넷플릭스 위쳐 시즌2 OST에서 - Power and Purpose https://youtu.be/A89Mj_JbXoQ '내가 처음 케어 모헨에 왔을때 베스미어는 이 성벽 밖의 세상은 위험하다고 말했어.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여기 케어 모헨도 예외는 아니야. 이젠 어디도 안전한곳은 없어. 세상을 피해 도망칠수도 숨을수도 없어. 하지만 힘과 목적이 있다면 길을 찾을수 있을거야, 시리. 너의 공포를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이 대륙은 원래 누구의 땅도 아니었어. 시리, 항상 검을 가까이 두고 앞으로 나아가렴. ' 위쳐 시즌2의 2부 마지막장면에서 게롤트가 시리에게 해주는 말이에요. 이 말을 게롤트가 천천히 말하는 동안 배경음악으로 나온 이 음악..... Power and Purpose. 어딘가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히어로 꿈나무가 각성하는 장면에 나올것 같은 음악인데, 장면이.. 넷플릭스 위쳐 시즌2 로튼토마토 점수가 나왔습니다. 12월 17일 공개를 앞두고 위쳐 시즌2의 새로운 스틸사진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고, 짧은 티저영상, ost의 일부가 공개되는 와중에, 지난주에는 위쳐 시즌2 런던 시사회가 있었으며, 이번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사회와 헨리 카빌 기자회견 및 Q&A가 있었어요. 그리고, 평론가와 기자들을 상대로 프리미어를 통해 사전공개를 했는데요, 엠바고가 풀렸나봅니다. 현재까지 나오는 평가들을 읽어보면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평행우주처럼 진행되어서 호불호가 갈렸던 시즌1과 다르게 게롤트, 시리, 예니퍼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명확한 선형구조로 진행된다고 하고요, 시즌1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매우 깔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합니다. 스스로 시즌1을 조롱하는 부분도 있다고 해요? 특히..헨리 카빌의 열연이 아주 돋보인..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에 나온 등려군의 노래 두 곡 ....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에서 웬우와 두 아이들, 그리고 케이티가 같이 밥상에 둘러앉아서 밥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어요. 그 밥상머리 장면에서 등려군의 노래 두 곡이 나왔습니다. 첫번째 곡은.. 단원인장구(但愿人长久) '다만 바라건대 오래도록 함께하길'. https://youtu.be/qEtY0dlETpE 웬우가 '난 내 아이들이 어디서 뭘 하는지 다 알아. 10년의 시간을 줬는데, 그동안 뭐하고 지낸거니. 이젠 내 곁에서 지내면서 후계자가 되렴' 이라고 샹치에게 말하고 샹치가 거부하자 피식 웃은 다음 오만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한껏 뽐내는 장면에 배경에서 흐르는 노래였어요. 소동파의 시 '수조가두'에 선율을 붙인노래입니다. 가사는..https://blog.daum.net/songchen/1299054.. 넷플릭스 위쳐 시즌2 공식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위쳐 시즌2의 여러 맛보기 영상들을 거쳐 공개 한달여를 앞두고(12월 17일 공개) 드디어 공식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포스터도 공개되었어요. 예고편입니다. https://youtu.be/WX6e6ZLNmtA 2분짜리 예고편입니다. 예고편만봐도 시즌1보다 더 나아진 인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위쳐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을 원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새 시즌도 그런 분위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시리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무척 기대됩니다. 게다가, 이번 새 시즌에서는 전 시즌보다 더 몸집이 크고 더 강하며 더 빠르게 움직이는 흉측한 괴수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일단, 예고편에 살짝 나오는 레셴의 외모가 매우 거대한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 6000살 웬우 샹치의 아버지 웬우가 6000살이고 기원전 4000년 전에 고리 10개를 얻었다고 해서 아 뭐 대충 하나라 사람 아닐까 했는데 찾아보니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중국의 신석기시대 사람이었군요. 위키피디아에는 이 시기에 "중국에서는 신석기 문명이 출현했다. 이들은 천과 도자기 (주로 양사오 문화와 룽산 문화)를 제작하고 삼베옷을 입었으며 돼지와 개를 길렀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웬우가 텐 링즈를 얻었을 때 주변 세상은 어땠는지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C%9B%90%EC%A0%84_%EC%A0%9C4%EC%B2%9C%EB%85%84%EA%B8%B0 기원전 제4천년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기원전 제4천년기는 기원전 4.. 영웅에서...잔검 영웅에서 잔검을 연기한 양조위는 칼싸움을 하랬더니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멜로드라마를 찍었습니다. 대체 표정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옷을 색깔별로 갈아입고 등을 거의 다 덮을 정도로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 아름다운 반묶음..대충 틀어 올려서 긴 머리칼을 늘어뜨린 것도 아름다워..- 장면마다 처연한 아름다움을 흩뿌렸습니다. 비설의 얼굴에 튄 물방울을 없애기 전 손에 쥔 칼을 주저없이 바닥에 버릴 때 얼마나 강렬했던지. 그 동작 하나만으로도 잔검이 비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이 배우는 망한 사랑의 대가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잔검은 죽어가는 장면마저도 대단히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속 터지는 말을 남기고 죽었으나 잔검의 얼굴과 표정과 눈빛은.. 진실이었습니다... 동사서독 리덕스 https://youtu.be/5VZfieiscO4 16. The Flag is Still (full version) (cello solo by Yo-Yo Ma) youtu.be 동사서독 리덕스 OST에서 '움직이는 것은 깃발이 아니다' 양조위씨가 할리우드에 아주 성공적으로 입성한 덕분에 양조위씨 출연작을 다시 훑고 있습니다(중경삼림 빼고). 정말 오랜만에 동사서독 리덕스를 봤어요. 동사서독 리덕스가 나왔을때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다 보고나서 심장이 무겁게 내려앉는 기분이었던것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요요마의 숨소리가 들리는, 번민 가득한 연주도 너무나 강렬했지요. 덤으로 양조위와 장국영의 얼굴에 들러붙듯이 들이밀어서 촬영한것도 얼마나 좋아했게요. 이 영화에서 내내 비춰지는 장국영의 모습도 굉장히 좋아했다.. 샹치 샹치를 봤어요. 양조위는 양조위 셨어요. 올해 나이 59세.. 상관없어요. 항상 그랬듯이 스크린 속의 양조위는 양조위 그대로이고 그건 마블 영화에서도 예외 없었습니다. 저는 마블 영화에 양조위가 나와봤자 결국 할리우드화 되겠지.. 이랬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에 맙소사. 평소 눈을 반짝이며 수줍게 웃으며 부끄러워서 몸 둘 바 모르겠다는 듯 말하는 아저씨는 항상 하던 대로 스크린 속에서 모든 서사를 장악하고 혼자 서사 자체가 되어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데... 그게 마블 영화에서도 똑같이 살아날 줄이야. 제가 그동안 양조위 씨를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었어요. 1962년생인데 무술연기 준비하며 어렵지 않으셨을까, 일대종사 때 하고는 또 다르다 서양놈들아 어르신 죽는다 막 이랬는데.. 그건 저의 쓸데.. 시리의 2차성징과 교육에 대하여 위쳐 시즌2를 기다리며. 위쳐 소설 엘프의 피에서. 시리의 강력한 능력 때문에 위쳐들은(사실은 게롤트가) 고민끝에 마법사 트리스 메리골드를 케어 모헨으로 부르는데.. 트리스도 시리의 능력을 컨트롤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찾아내서 여자아이를 돌보는 일은 생전 처음이라 아무생각없는 위쳐 아저씨들에게 단단히 알려줬다. 내가 느낀대로, 이해한대로 의역, 오역. 발번역 난무. ................................. ...(전략) “그거 아세요? ‘뭔가 나쁜 일이 닥치면, 바로 장비를 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은 겁을 먹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겁을 먹었다는 것은 훈련에서 형편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라고 게롤트가.. 시리가 케어 모헨에 처음 온 날. 위쳐 시즌2를 기다리며... 엘프의 피를 다시 읽는 김에, 내가 느낀 대로 발번역. ............................................... 폐허에 자라난 잡초들 표면에 세찬 물결을 만들고 산사나무 덤불과 키 큰 쐐기풀 속을 부스럭거리며 바람이 사납게 울부짖었다. 구름이 달의 표면을 빠르게 가로지를 때, 달빛이 거대한 성을 순간 비추면서 해자와 허물어진 성벽의 출렁이는 그림자를 창백한 빛으로 적시고, 시커멓고 텅빈 눈구멍으로 공허를 바라보는 해골 더미를 드러냈다. 시리는 비명을 지르며 위쳐의 망토로 얼굴을 가렸다. 게롤트가 옆구리를 뒤꿈치로 쿡 찌르며 재촉하자, 그의 말 로취는 벽돌 더미를 조심스레 밟으며 다 부서진 통로를 지나갔다. 포석에 부딪히며 벽과 벽 사이의 기이한 메..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