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을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18년과 2019년의 헨리 카빌의 인터뷰 중에서 '역사적 인물 중에 누굴 연기하고 싶나'는 질문을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2018년에는 알렉산더 대왕과 한명 더 얘기하려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서 알렉산더 대왕만 이야기했고요
2019년에는 알렉산더 대왕과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연기하고 싶은데, 알렉산더 대왕은 32살에 세상을 떠나서(인터뷰 당시 헨리의 나이는 36살) 약간 나이 패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실현 가능성 없겠지요..라고 마무리했어요,
저는 그리하여..혼자 또 상상의 나래를 막 펼쳤습니다.
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연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와 더불어..
이렇게 황제 재질이라서, 황제 역할 같은것을 하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습하게 칼리굴라, 밝고 건전하게는 하드리아누스... 이렇게 이리저리 상상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트친님이 '칼리굴라 어때요?' 라고 말씀하셔서 기쁨의 찌찌뽕춤을 췄습니다.
헨리가 칼리굴라를 맡으면.. 몸과 얼굴이 너무 설득력 있어서 칼리굴라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희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하지만 트친님 말씀처럼 헨리가 모든것을 내던진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젠 칼리굴라를 하기에는....
튼실해요.
튜더스때 모습이면 칼리굴라 100명을 연기해도 모자람이 없었을 테지만...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친님이 이어서 '티베리우스도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요'라고 또 말씀해주셨어요,
헉.. 티베리우스!!!!
이건 전혀 예상 못한 건데!!!
티베리우스의 삶을 곰곰 떠올려보니까 와.. 이것도 헨리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티베리우스 황제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살아있을 때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요.
매우 유능한 행정가였지만.. 타고난 성품 때문인지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고, 로마 시민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황제였습니다. 지금도 종종 '독재자 황제'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중요한 것은, 젊었을 때 상당한 미남이었다고 해요.
꼭 황제가 아니더라도 티베리우스 황제 같은 성격, 인생을 사는 인물을 연기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가면..
헨리는 덥썩! 물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잘할 것 같지 않나요?
튜닉을 입고 토가를 아름답게 두른 헨리 카빌의 모습을 상상하니...가슴이 콩콩 뜁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좋을 듯해요.
망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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