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키(Loki, 2021) 마블의 세 번째 드라마 로키.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며 정리한 저의 감상은.. 이것은 로키가 자신과 화해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드라마 주인공인 로키가 발악의 절정이던 2012년 뉴욕 침공 시기의 로키라는 데서부터 의미가 있다고 봐요. 흥미롭고 개성강한 드라마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키의 개성에 우리가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을 잘 혼합했습니다. 톰 히들스턴이 지난 10년 동안 애정을 쏟아부으며 공들여 구축한 존재인 로키의 단독 드라마라는 것에서부터 매력만발인데, 드라마의 이야기도 대단히 매력적이었어요. 악어 로키의 귀여운 모습과 청소년 로키의 강력한 한마디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모비어스. 그리고 그리고....... 실비... 이 드라마가 6부작으로는 수습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은 진작에 알.. 로키 1화를 봤구요... 저의 소감은.. '난 왕이야. 이곳을 바닥부터 아주 싹 다 홀랑 태워버릴거고 폭력적으로 아주 고통스럽게 뼛속까지 죽음을 맛보게 해주마. 아르르르르르..건들지마! 이건 아스가르드의 비싼 가죽으로 만든 옷이란말야! 아르르르르..' 정말? 왜 자꾸 아르르르 화를 내 로키.. 원래는 안그러면서. 아니 그런데, TVA는 뭐하는 동네길래.. 팔콘과 윈터 솔져(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2021) 팔콘과 윈터 솔저는 완다비전에 이은 두 번째 마블 드라마입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스티브에게 방패를 물려받은 샘 윌슨과 스티브의 오랜 친구 버키 반즈의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타노스의 손가락 튕김으로 사라졌던 인류 절반이 아이언맨의 살신성인으로 되돌아온 후 기쁨과 희망보다 절망과 혼란, 소외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한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자세히 쓰면 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저의 뭉뚱그린 감상만 정리하도록 할게요. 생각보다 이야기를 잘 꾸렸습니다. 블립에서 돌아온 팔콘도 혼란과 소외를 겪는 귀환자들과 똑같은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키 반즈의 심리치료 과정도 좋았고요. 스티브가 후임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스티브는 샘 윌슨이야말로 방패의 상징성, 의.. 완다비전(WandaVision) (2021) 완다비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봤어요. 마블의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가 앞으로 쭉 공개될 예정인데, 완다비전은 그중에서 제일 처음 공개된 드라마였습니다. 보면서 문득, 어벤저스의 멤버 중 누구도 완다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다를 보호하고 큰 사건에서 멀리 떨어뜨려놓으려고만 했지 완다의 깊은 슬픔에 대해 속 터놓고 같이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완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완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째서 완다는 슬픈 일이 행복한 일보다 더 많은 것이야... 왜 사랑마저도 슬픈 것이냐고. 꾹꾹 눌러 담으며 버티고 살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