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봤어요.
마블의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가 앞으로 쭉 공개될 예정인데,
완다비전은 그중에서 제일 처음 공개된 드라마였습니다.
보면서 문득, 어벤저스의 멤버 중 누구도 완다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다를 보호하고 큰 사건에서 멀리 떨어뜨려놓으려고만 했지 완다의 깊은 슬픔에 대해 속 터놓고 같이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완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완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째서 완다는 슬픈 일이 행복한 일보다 더 많은 것이야... 왜 사랑마저도 슬픈 것이냐고.
꾹꾹 눌러 담으며 버티고 살아온 완다에게 이젠 평화가 찾아오길 바랐습니다.
마음껏 능력을 펼치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완다는 이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 작품의 결과물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마블의 새 영화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한 이야기도 좋았고요.
이전 영화에서 막연하게 드러난 스칼렛 위치 완다의 성격과 특성, 완다가 어떤 마음으로 이제껏 살아왔는지 등등을 독립된 이야기를 통해 잘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정확히는 쿠키 장면)에서 배경음악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테마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출에서 많이 놀랐어요. 두 세계의 만남을 암시하는 것일까요...
마법사가 두 명이네요..!
원래는 로키만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마블 드라마를 다 챙겨보게 될 것 같아요.
첫 작품이 너무 맘에 들었단말이에요..... 나원참..
영화도 이런 식으로 스며들어서 결국 엔드게임까지 10년 동안 열심히 챙겨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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