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같던 시절...끄적끄적. 이번에 영화관에서 재개봉한 화양연화를 보면서(드디어 이 영화를 큰 화면으로 보게 되었네! 지난 세월 모니터로만 보다가 드디어...그오오옭) 주모운이 자신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서 끄적끄적 쓴 단편소설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흐릿한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끄적끄적. 그리고 그 시절은 모운에게는 흩뿌려지는 꽃잎처럼 가냘프게 아름다웠겠거니. 약간의 유쾌한 기억과 말하지 못해 속이 타는 기억이 뒤범벅되어.. 띄엄띄엄 불현듯 생각나다가 왜곡되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화내며 정리하는 그런 기억. 밖의 소음과 웅성거림 속에서도 그 순간만큼은 매우 애틋했을 그런 기억. 작은 소동극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가닥 실을 붙잡고 바들바들 떠는 두 사람 주변은 와글와글거리고 시간은 흘러가고.. 그렇게. 조위 아저씨는 모운이 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