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시즌2 관련 공개된 이미지 중에서 저의 마음을 몹시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이것입니다.
이것은 늑대 교단의 고향 케어 모헨의 나무에 걸려있는, 세상을 떠난 선배 위쳐들의 메달리언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 이 장면이 스쳐지나가는것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몹시 아려옵니다.
시즌2에 램버트로 출연할 Paul Bullion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사진을 공개하며
'Fallen Brothers ⚔🐺' 라고 썼습니다.
https://twitter.com/PaulBullionLive/status/1339166718871171074?s=19
Paul Bullion on Twitter
“Fallen Brothers ⚔️🐺 #Witchmas #WitcherNetflix https://t.co/hboj01RVuZ”
twitter.com
Fallen Brothers .........가슴아파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위쳐는 만들어지지 않고, 괴물의 숫자는 줄어들고, 지능높은 괴물들은 깊은숲으로 숨어서 눈에 띄지않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세상은 점점 빠르게 인간중심의 사회로 변해가고.....사람들을 괴롭히는 괴물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이세계와 내가 사는 세상을 더 뚜렷하게 구분하려 합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의 이해할수 없는 존재들이니 더욱 알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그들 사이에서 설명해주는 집단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으니 그런 몰이해가 더 커지겠죠.
(근데, 중개자 집단이 설명해줘도 믿지 않는게 인간이에요.
드워프를 믿지 못해 이중으로 일을 꾸며서 인간을 깊이 신뢰하던 드워프와 그의 친구들에게 참담한 피해를 안긴게 인간이고요)
중개자 역할로 많은 일을 해 온 위쳐 집단이 궁극적으로 소멸을 목표로하는 집단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게롤트를 포함한 남은 위쳐들의 모습은 어딘지 애잔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위쳐 중에서 모든 변이 시험과 추가 시술을 다 통과한 가장 완벽한 위쳐가 게롤트 단 한명 뿐이란것도 어딘가 쓸쓸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케어 모헨 하면 고독, 그 이상의 어떤 알수없는 슬픈 감정을 떠올립니다.
시즌2에서 케어 모헨의 분위기가 어떻게 나올지 많이 궁금해져요.
그냥 성곽 폐허에 나무 몇그루..이런 모습으로만 나오게 될까요.
케어 모헨이라는 장소가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와 상징적인 모습이 잘 담기면 좋겠습니다.
저 메달리언 모습도 그냥 스쳐지나가는게 아니라 쪼금이라도 길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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