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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섬/헨리와 히들쓰

헨리 카빌.....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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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히 잘생겼습니다.
푸른 눈동자와 아래위로 긴 속눈썹, 턱선이 몹시 아름다워요.
데뷔한 지 20년이 흘렀고 38살이 되었으나 여전히.. 아직 20년 전의 소년 모습이 군데군데 남아있습니다.

저 모습들은 전부 헨리 카빌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가져왔어요.

https://www.instagram.com/tv/CNsUQ7Ghx-I/?igshid=1d0ypt31safkv



사실 영상 자체는 아주 최근이 아닙니다.

3월9일에 헨리가 허벅지를 불태우며 운동하는 모습+머슬 테크 제품 광고 포스팅을 올렸는데 그때 옷차림과 똑같아요. 운동화도 똑같고요.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집.. 저기는 헨리 카빌의 런던 집이 아니라 위쳐 시즌2를 촬영한 촬영 스튜디오 근처에 헨리가 임대한 2층 집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욤? 작년 맨 오브 스틸 워치 파티 때 줌으로 참여한 헨리 카빌의 등 뒤로 보인 찬장이 화면 한쪽에 나왔어요.

아무튼, 헨리가 수석크리에이티브디렉터라는 직함을 받고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머슬 테크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영상이어서 사실 영상 자체는 재미가 별로 없어요. 영상 후반부의 운동하는 모습도 흥미롭지 않고요.

다만, 코펜하겐 사이드 플랭크를 하는 모습과 헨리의 어마어마하게 단련된 허벅지에서 눈을 뗄수 없습니다.

 

랄라라~ 손에 꽃을 쥐어주면 딱이겠어요
코펜하겐 플랭크를 하는 헨리 카빌...



헨리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한 약 6분여 가량의 영상에서 좀 재밌는 부분은 앞부분에 있어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오랜 금언을 다시한번 가슴에 깊이 새겼어요.

일단, 영상 맨처음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말하며 그르렁 숨소리를 토해낼 때 진심으로 마음이 설렜습니다.

와 게롤트의 숨소리야. 와 원숙한 헨리의 어른어른 분위기의 숨소리야. 이것이야말로 얼굴이 개연성 그 자체.

그다음으로 재밌는 부분은 팬들이 궁금해하던 것 두가지에 답변을 하는 부분이었어요.

왜 비니를 벗지 않는가
- 헨리 왈: 위쳐 가발 때문에 머리칼이 온통 엉망진창이에요.
마치 쥐가 사는 소굴 같아요. 그러니까..여러분은 볼 필요가 없어요 😃

햄스트링 부상에 대하여
- 폭발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왼쪽 허벅지 뒷쪽 햄스트링이 찢어졌다고. 그나마 이 정도로 찢어진 게 다행이라고 하네요. 더 크게 찢어져 심각한 상황이 될 뻔했는데 그 정도로 그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하고요. 여전히 재활훈련을 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어요. 팬티만 입고 전기자극 치료와 마사지 같은 것을 받는다는데.. 앗 궁금하다 생각한 순간 '볼만한 광경이 아니에요'라고 바로 쳘벽치는 헨리였습니다. 쳇. 🙄

 

 




헨리는 여기서 그치지않고 이렇게 검사 사진을 첨부했어요.
사진 아래 양쪽에 불끈불끈 나온 것이 헨리가 오랜 시간 공들여 단련한 허벅지 근육. 굉장합니다.
왼쪽의 흰 선이 찢어진곳.
그리고.......
사진 위쪽 깜찍하게 보이는 영어 대문자 H의 밑에 양옆으로 불룩 나온 것이 헨리의 둔부입니다.

네! 엉덩이!

드라마 튜더스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둥근 엉덩이를 본 이후로 오랜만에 헨리 카빌의 엉덩이를 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해부학적으로 근육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는 것으로요.

나원참.... 이렇게 까지 상세할 필요는 없는데요.

저는 그저 헨리의 엉덩이 그 자체를 원할 뿐입니다 🙄😁



이렇게까지 부상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한 이유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갔어요. 작년 12월에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헨리 카빌이 촬영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사이버펑크 2077 하려고 일부러 다친 거다', '사실은 코로나에 감염되었는데 부상당한 거라고 연막 친 거다'라고 수군거렸거든요. 심지어 헨리의 인스타 계정에 댓글로도 사람들이 써 갈겼고요. 헨리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다 찾아서 읽어본다고 했으니(타고난 집요한 씹덕후의 기운이 느껴지죠) 사람들의 저 수군거림을 다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직접 자료를 보여주면서 나 진짜 부상 입었고 재활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알려준 것 같아요.

비록 한 달 전 영상으로 올린 것이지만
촬영 끝나고 일상을 유지하며 조용히 여자 친구와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을 했어요. 네! 헨리는 여자 친구가 새로 생겼답니다. 아주 멋진 금발 머리칼을 가진 분입니다. 헨리와 옆모습이 닮았고요, 턱도 헨리처럼 쏙 들어가 있어요. 사랑에 푹 빠진 헨리는 '아름답고 똑똑한 나의 사랑 나탈리'라고 인스타를 통해 모두에게 이름을 알려줬지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제 헨리의 너디하고 조금 주책맞아 보였던 사진과 영상, 그리고 장황하지만 좀 귀여웠던 글들을 자주 못 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잘 깎은 반듯한 인상의 헨리가 담긴 영상과 글이 뜨문뜨문 올라오겠죠. 원래 헨리는 자신은 소셜미디어와 친한 사람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제까지 헨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재밌어하는 것, 의미 있다 생각하는 것을 인스타에 거의 다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이젠 조용히 지내며 일 준비하고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그렇게 지내겠지요. 
게다가 올해는 헨리가 배우가 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요.. 와... 올해는 헨리에게도 참 의미 깊은 한 해가 되겠지요? 작년에 인터뷰에서 격리생활과 락다운은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깨닫는 시기였다고 했어요. 헨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꼭 붙잡길 바랍니다. 햄스트링 부상 잘 낫길 바라고요. 우리 고민 많은 칼엘/클라크 켄트, 우리 성실한 위쳐... 오래오래 열심히 일하며 좋은 배우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