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장르가 헨리 카빌인 소설입니다......🤣😂😂🤣🤣





주인공 돈 틸먼이 압도적으로 잘생기지 않으면 이 소설은 감상자를 결코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아예 설득이 안됩니다. 그렇기때문에 헨리 카빌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헨리 카빌이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은 이 소설을 사흘동안 전투적으로 읽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체질에 안맞는 연애소설을 맹렬하게 읽어 내려간 3일......
영화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로지도 캐스팅 잘 되고 영화가 완성된다면..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헨리의 곱슬곱슬 머리칼과 창백한 안색을 잘 살리면 좋겠습니다. 주기율표 티셔츠! 이거 잊으면 안 되고요.

그런데, 잘못하면 셸든을 뒤집어쓴 클라크 켄트가 될 것이 뻔해 보여서, 이건 전적으로 헨리에게 달렸습니다. 안경 낀 잘 생긴 사람을 연기하겠지요. 보니까, 돈은 억양과 말투도 남다른 것 같아요. 주변에서 한두 명은 꼭 돈의 말투를 흉내내요. 아마도 헨리가 돈에게 자신을 많이 투영할 것 같다는 짐작도 해봅니다.
솔직히 내용은 맘에 안 들었지만 헨리에게 대입한 돈 틸먼이 내뱉는 대사와 행동이 재밌어서, 틸먼이 나오는 모든 장면과 틸먼의 모든 대사를 키득거리며 읽었어요. 하지만, 결말이 뭐랄까 갑자기 바람이 푸시시식 꺼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읽는 보람이 헨리 카빌 장르의 헨리 틸먼을 제외하고 전혀 없지는 않았고 ...소설에서 등장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재생하며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롤링스톤즈
https://youtu.be/MSSxnv1_J2g
잭슨 브라운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loIPC_ymv3C43XkQBu_t29jU6VQhRK8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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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
슬레이드
https://youtu.be/meJwJnOAnQ4
이렇게 팬질이 오감을 지배하는 독서에 한권이 추가되었구나...했는데, 3부작이라고 하네요??!

이렇게요
그래서 2부와 3부를 전자책으로 내려받았습니다. 아쉽게도 2부와 3부는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었어요. 찾아보니, 2부는 유부남 돈 틸먼의 좌충우돌 뉴욕생활기이고 3부는 자신과 똑같은 아들을 낳은 돈 틸먼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재밌을것 같아요! 이미 1권에서 감정의 과부하를 경험하며 새롭게 세상과 소통하게 된 돈 틸먼의 일상이 더욱 흥미롭게 펼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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