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의 즐거운 추억 중에 수건이 있습니다.
본편에서 게롤트가 비지마 왕궁에 시리의 생물학적 아빠(고슴도치 녀석....)를 만나러 갔을때
목욕당하고 면도당하는데,
그때 닐프가드의 옷을 입기전에 저렇게 맨몸에 수건만 두르고 있습니다.
저는 혹시나 수건을 증정품으로 갖게 되려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닐프가드의 멋대가리없는 옷을 입으니까 수건은 사라졌습니다.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이었어요.
왜냐하면 게롤트의 옷을 벗겼을때 드러나는 속옷이 진짜 어처구니없이 넝마주이 스타일이었거든요..
무지무지 안타까웠어요.
게롤트의 바지에 드러나는 코드피스와 함께 쓸데없이 시대고증(?)된 속옷이어서 슬펐어요.
이젠 더이상 수건 못보나했는데...
기쁘게도 수건은 한번 더 등장했습니다.
노비그라드에서 딕스트라의 목욕탕에 갔을때 수건을 둘렀어요.
이번에는 상체를 깔끔하게 다 드러내고 수건만 둘렀어요.
그리고 더 기쁘게도..
수건만 두른게 아니라...
이렇게!!!!
2분 28초부터.
수건을 두르고 무쌍을 찍어요.
그와중에 수건은 절대 벗겨지지 않습니다.
딕스트라의 목욕탕에서 특별 제공하는 강철수건인가 했습니다.
하긴..딕스트라의 목욕탕은 노비그라드의 지하경제를 주무르는 4수괴들이 만나는 곳이잖아요.
그렇다면 종종 목욕탕에서 유혈사태가 생겼을수 있죠.
그렇게생각하니 단단히 허리에 감긴 수건이 이해됐습니다.
급소도 보호하고요.
그리고 이것이 수건과의 마지막 만남이었어요.
이후에는...게롤트의 늘어진 속옷을 실컷..봤네요.
왜 실컷봤냐면, 하다가 심심해지면 홀랑 벗기고 돌아다녔거든요.
아니면 상체탈의하고 돌아다니고.
그랬더니 친한언니 중 한분이 '너가 좋아하는 겜캐릭터는 옷이 없니?'하고 물으셨어요.
대충...이런 분위기 보고 싶어서 옷을 안입혔던거에요 언니.
헨리가 게롤트로 캐스팅된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후후...
소소한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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