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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즐겁군요/뒤늦게 알게된 즐거움

위쳐3 : 속삭이는 언덕 퀘스트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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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3은 게임 여기저기에 퀘스트의 이야기와 연결된 단서가 흩어져있어서 채집한 문서도 꼼꼼히 읽어봐야하죠.

 

 

Ladies of the Woods (Live at Video Game Show 2016)

 

대표적인 경우가 피의 남작 퀘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숲의 여인 퀘스트에 연결된 속삭이는 언덕 퀘스트였던것 같아요.

이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에 게롤트는 벨렌 지역의 아주 오래된 토속신앙의 주인공인 '숲의 여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제작자들은 세상의 창조때부터 살아왔다는 것 말고는 하나도 존경스럽지않은 존재들에게도 들어줄만한 이야기를 설정해 뒀더라구요.

그 정성스런 설정은..
퀘스트 시작 한참 전에 얻은 낡은 책에서 확인할수 있었어요.

저는 그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이 퀘스트와 관련됐다는 것을 3회차에서 비로소 알았어요.

미리 읽어두니까 속삭이는 언덕에서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더 쉽게 결정할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가족문제'라는 큰 주제에서 피의 남작 퀘스트와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퀘스트를 만들어서

피의 남작 퀘스트에 연결된 서브퀘스트로 집어넣은 제작진에게 작게 박수를 보냈어요.

게임내에서 게롤트가 속삭이는 언덕 밑에 사는 '악령'과 '숲의 여인들'이 서로 끔찍하게 얽힌 모녀사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아챘는지 아무 짐작도 못느꼈는지 아니면 모른척 한것인지 잘 알수 없어요.

저는..알아챈것으로 상상하며 이야기를 쭉 진행했어요.

알면서 마을사람들에게 모른척하며 그냥 '악령'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라고 맘대로 설정을 만들었어요.

게롤트라면 충분히 전모를 알았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게롤트라면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춰서 더이상의 설명을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했어요.

그거 자세히  이야기하면 또 게롤트에게 난처한 상황이 또 발생했겠죠?

설명하다가 이상한 오해가 생겼을수도 있고요.

문득, 게롤트는 이런 가족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궁금해지네요.